전립선(prostate gland)은 pro(前) + state(立) + gland(腺)라는 어원에서 보듯이 인체의 하복부 앞부분에 있으며 분비물을 분비하는 선(glandular)조직으로 구성된 장기입니다. 구조는 전립선 선조직과 이를 둘러싸는 섬유근육조직으로 되어 있고 성인의 정상 전립선 무게는 약 20g입니다.
전립선 선조직은 요도를 중심으로 동심원으로 배열된15~30개의 전립선관을 통해 약알칼리성의 유백색 분비물을 분비합니다. 사정액(semen)의 대부분은 정낭액(70%)과 전립선액(20%)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립선은 출생 직후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작지만, 사춘기가 되면서 남성 호르몬의 작용에 의하여 조금씩 커지게 됩니다. 30세 전후면 길이 4cm정도, 무게 20g 정도가 되고 이후 40세가 되면서 조직학적으로 전립선의 증식이 일어납니다. 전립선 증식의 정확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남성호르몬 가운데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존재 및 노화로 인한 성호르몬의 변화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은 꼭 필요한 장기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많은 질환을 유발하는 양면성이 있어 최근 전립선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로 청장년기에는 전립선염(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발생할 수 있고, 노년기에는 전립선비대증(전립선이 커져 배뇨 시 불편감을 유발)과 전립선암(전립선에 종양이 생기는 것)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