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김천일 회원이 4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대한전립선학회는 김천일 회장을 중심으로 학회의 내실을 기하고 회원 간 화합을 도모하여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김천일 회장 활동 기간에 회원 간 화합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원천을 마련하였으며, 전립선비대증 교과서 발간 및 정기적인 학술대회 등을 통하여 학회의 내실을 견고히 하고 대한전립선학회가 명실공히 비뇨기과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학술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2004년 1월 31일에는 경주 힐튼호텔에서 상임이사회 주최로 대한전립선학회 URO Conference가 열렸다. 정희창 회원의 Overactive Bladder, 이경섭 회원의 BPH & Sexual Dysfunction, 정세일 회원의 Selective Alpha-1 Antagonists in 2004, 김세웅 회원의 Cardiovascular Disease & ED의 강좌가 진행되었다.
제11회 춘계학술대회는 2004년 3월 5~6일 양일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3월 5일 49cm의 기록적인 폭설로 고속도로 및 철도교통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다른 어떤 학술대회보다 성공적인 학술대회로 우리들 기억에 남아 있다. 본 학술대회 전날인 3월 5일 Evening Seminar에서는 만성전립선염과 골반 통증증후군, 그리고 전립선비대증과 과민성방광에 대한 강의가 있었으며, 흔히 우리가 외래에서 전립선질환 환자를 보면서 고민하고 궁금해하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었는데, 이와 같이 학술대회 전날 Evening Seminar를 통해 회원들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하여 화합을 도모하고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월 6일 본 학술대회에서는 전립선의 새로운 Imaging 기술과 PSA, Prostate Biopsy, 그리고 전립선비대증에서 안드로겐의 역할 등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이러한 4대 임원진의 노력으로 2004년 3월 5~6일 양일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는 비록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임원진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구에서 열린 성공적인 최초의 대한전립선학회 학술대회가 되었다.
2004년 제12회 추계학술대회는 10월 15~16일 양일간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전날 행사를 마련하였으며, 10월 15일 오전에는 인제대학교에서 Northwestern University의 Misop Han 교수를 초빙하여 Radical Retropubic Prostatectomy 수술을 생중계로 진행하였으며, 오후에는 Misop Han 교수의 ‘Biochemical Recurrence following Radical Prostatectomy’와 University of Edinburgh의 Hargreave 교수의 ‘The Future of Management of Prostate Disease’라는 제목의 특강이 있었다. 10월 16일 학술대회 당일은 Misop Han 교수와 김청수 회원, 정병하 회원의 Radical Prostatectomy에 관한 Operative Tips, Management of Complications, 그리고 Post-op Follow-up Plan에 대한 패널토의가 있었으며, ‘Does Surgery have a Role in the Management of Prostate Disease Anymore?’라는 제목으로 Hargreave 교수의 특강과 연제발표가 있었다. 우수논문상 시상과 다기관 공동연구연제 선정을 끝으로 학술대회는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우수논문상은 ‘백서 전립선에서 Heme oxygenase-2의 발현과 평활근의 CO에 의한 이완효과: 연령 및 고환절제의 영향’으로 연세의대 홍성준 회원과 ‘Effect of Subclinical Prostatic Inflammation on Serum PSA Levels in Men with Clinically Undetectable Prostate Cancer’로 서울의대 이상은 회원이 수상하였다.
2004년 12월 15일은 대한전립선학회로서는 매우 뜻 깊은 날로 기억될 것이다. 2002년부터 준비한 전립선비대증 교과서가 발간된 날이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 교과서 발간은 대한전립선학회의 위상을 높이고 대외적으로 대한전립선학회의 필요성 여부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 교과서는 전립선에 대한 해부학, 조직학, 분자생물학, 병리학 등 기초에 해당하는 모든 부분을 담고 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의 병태생리 및 기전, 역학, 자연경과, 그리고 실제적으로 임상진료에서 필요한 진단 및 치료 방법에 대하여 자세히 기술하고 있어 비뇨기과를 수련 받고 있는 전공의 뿐 아니라 비뇨기과 전문의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전립선질환은 비뇨기과를 대표하는 질환이라 할 수 있었지만, 지금까지 전립선에 대한 변변한 교과서가 없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대한전립선학회에서 전립선비대증 교과서를 완성함으로써 전립선질환에 관하여서는 대한전립선학회가 학문적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이는 회원들의 학회에 대한 애정 어린 성원과 김천일 회장 및 정병하 총무의 적극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이현무 간행위원장을 중심으로 유탁근, 조진선, 이형래, 명순철, 이종진, 조문기, 김영식, 강정윤, 정세일 간행위원들의 노력이 이루어 낸 산물이라 하겠다.
‘전립선 바로알기’ 도서는 김천일 회장 시절이던 2005년 5월 12일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의국에서 열린 첫 간행위원회에서 당시 이현무 간행위원장이 전립선질환 전반에 걸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알기 쉽게 기술된 도서 발간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이에 대해 모든 위원들이 동의함에 따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쉬우면서도 교과서 수준에 버금가는 수준의 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발간 작업이 시작되었다. 김천일 회장에 이어 김청수 회장 임기가 시작되면서 간행 작업은 새로운 유탁근 간행위원장을 중심으로 계속 추진되어 2006년 5월 18일 ‘전립선 바로알기’도서가 정식으로 간행되었다.
2005년 제13회 춘계학술대회는 3월 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렸으며, 전립선비대증과 PSA, Sexuality, Recent Advances in Prostate disease 등에 대한 특강과 Conventional, Laparoscopic and Robotic Radical Prostatectomy에 대한 technical tips에 대한 Video Session이 있었으며,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방법으로 전통적인 TURP와 PVP (KTP Laser)의 효과를 비교 분석하는 강의가 있었다. 마지막 세션에는 전립선질환의 최신 지견으로 안드로겐 수용체에 대한 강의와 고위험군의 국소전립선암의 치료 및 호르몬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 강의가 있었다. 다기관 공동연구과제로는 ‘전립선비대증의 진행에 미치는 인자’ (이경섭 회원)를 선정하였다. 전립선암이 급속히 증가하며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전립선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전립선에 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 학술대회였다. 우수논문상은 ‘Can a 12 Core Prostate Biopsy increase the Detection Rate of Prostate Cancer versus 6 Core?: A Prospective Randomized Study in Korea’의 정병하 회원과 ‘Comparison of Doxazosin with or without Tolterodine in Men with Symptomatic Bladder Outlet Obstruction and an Overactive Bladder’로 가톨릭의대 이지열 회원이 수상하였다.
2005년 제14회 추계학술대회는 10월 29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렸다.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미국 Weill Cornell 대학의 노재윤 교수를 초빙하여 ‘New Concepts of Prostate Pathology and Pathologist’s View about United States Urology’라는 제목으로 특강이 있었으며 전립선암의 병리적 최신 지견 및 전립선 병리에 대한 독보적이고 훌륭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오전 세션에는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최신 지견으로 전립선비대증의 발병기전에 대한 세포학적인 접근과 분자생물학적인 접근에 대한 강의와 전립선비대증의 진단 및 알파차단제 및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 약물의 최신 치료 결과에 대한 고찰이 있었으며, 남성에서의 과민성방광과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Sexuality에 대한 치료 방법에 대한 고찰이 있었다. 전립선암 예방에 대한 이형래 회원의 Luncheon Symposium이 있은 후 오후 세션에는 전립선암에 대한 최신 강의가 있었다. 전립선특이항원의 역할 및 전립선암의 예후인자에 대한 고찰 및 전립선암에서의 Nomogram에 대하여 강의가 있었다. 이어서 ‘Recent Expert’s Opinion on Radical Prostatectomy’라는 제목 하에 이상은 회원을 좌장으로 후치골근치적전립선절제술 및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전립선절제술 그리고 방사선치료에 대한 열띤 패널토의가 있었다. 그리고 T3 전립선암에 대한 치료와 전이성 전립선암에 대한 치료 방법에 대한 고찰이 있었다.
김천일 회장 활동기간에 회원 간 화합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원천을 마련하였으며, 전립선교과서 발간 및 정기적인 학술대회 등을 통하여 학회의 내실을 견고히 하고 전립선학회가 명실공히 비뇨기과학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